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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의원 '컷오프냐 경선이냐' 갈림길
자·타당 예비후보, 왕경특별법 비판
경상투데이 기자 / lsh9700@naver.com입력 : 2020년 02월 05일(수) 19:10

 보수통합의 중심에선 자유한국당이 통합에 앞서 자당의원들을 걸러내는 컷오프(cut off)와 함께 공천의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단연 태풍의 눈이 되고 있는 것은 컷오프이다. 

 다선과 고령자, 의정 성적과 지역여론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는 당의 공천심사위원회(이하 공심위)는 초·재선도 예외는 없으며 원외까지도 그 범위를 넓힌다고 했다.

 과연 이 저승사자를 피할 지역의원이 얼마나 될지에 지역정가는 술렁이고 있다.

 특히 TK(대구/경북)지역이 컷오프태풍의 진원지가 될 것으로 보여 지역의원들의 긴장은 더할 수 밖에 없다.

 경주정가도 예외는 아니다. 초선인 현 김석기 의원이 최근 자신이 발의해 제정됐다는 '신라왕경복원특별법'이 총선에 나서는 자당과 타당의 예비후보들로부터 '총선용 빈 깡통법'이라고 공격을 당하면서 빛이 바래졌다.

 이에 김 의원은 자신의 치적에 화살을 쏘아대는 도전자들을 향해 거친 반박에 나서는 등 공격보다는 수비에 숨 돌릴 틈이 없어 보인다. 이는 곧 공칙유여수칙불여(攻則有餘守則不餘 뎳 공격하면 여유가 생기고 수비하면 여유가 없다)란 교훈이 주는 의미와 다를 바 없다.

 이는 김 의원이 이 왕경특별법 외에 임기 4년 동안의 성과물을 제대로 내놓지 못한데서 비롯되고 있다.

 출마 때 선언한 여러 공약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탓으로, 이 공격을 막아 낼 방어막이 부족한 처지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김 의원에 대한 지역 정가의 여론은 그리 호의적이지 못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최근 김 의원의 지지기반이 흔들려 인근 포항의 같은 당 초선의원과도 다소 거리가 있다.

 때문에 지역 정가는 김 의원이 이 난관을 잘 극복하고 정치수명을 연장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자신이 당선될 때의 지지층 또한 이탈하고 있다는게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이를 두고 김 의원 지지자들은 "컷오프라는 늪에는 절대 가도록해서는 안 된다"며 경선행을 기대하고 있다.

 김 의원의 분발이 촉구되는 대목이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경주시장 공천을 두고 당의 지역평균지지율에 못 미친다는 이유를 들어 한 후보에 대해 컷오프를 강조하면서 냉소적인 입장을 취한 바 있다. 결국 그 시장은 공천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제 김 의원에게도 전략공천을 떠나 '컷오프냐 경선이냐'를 두고 남은 것은 공심위의 결정뿐이어서 경주시민들의 시선이 여기에 쏠리고 있다.

   이승표 기자jclee0511@hanmail.net

경상투데이 기자  lsh9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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