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은 최근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갑작스런 폭우 등 급변하는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전략작물 산업화 사업`의 일환으로 석보면 화매리 일원에 `논범용화 용수공급체계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23년 1월 26일 도내 봄·가을 배추 주산지로 지정되는 등 엽채류를 포함한 밭작물 경작 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저수지로는 밭작물 재배에 필요한 용수 공급과 집중호우 시 수해 예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영양군은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발맞추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 국회 상임위원회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건의 활동을 펼쳐 왔으며 그 결과 엽채류 재배단지에 양질의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업은 지난해 기본조사(국비 3억원)를 시작으로 올해 8월 기본계획 승인, 오는 9월 세부설계 착수를 거쳐 5년간 209억6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화매저수지를 취수원으로 삼아 화매리, 택전리, 신평리, 답곡리, 원리리 일원에 양수장 및 정수시설 1개소, 저수조 2개소, 가압펌프 9개소, 총 연장 45.3㎞의 급수관로를 설치하는 것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약 212.6ha의 농지에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해지며수위 차이를 활용한 무동력 살수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운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오도창 군수는 "화매지구 논범용화 사업은 기후변화와 농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엽채류 등 밭작물 재배 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