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300만원을, 서부동 정미희씨와 김민수군은 100만원의 장학금을 (재)영천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유해야생동물의 농작물 피해 예방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해 활동하며 야생멧돼지, 고라니 등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업인이 소재지 행정복지센터에 신고하면 피해방지단이 현장에 출동해 포획 활동을 펼친다.
더불어 지역 내 35명의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회원들이 활동하며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피해 발생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선제적 예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용욱 단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발전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학금이 어려운 학생에게 잘 전달돼 학업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미희씨는 전 서부동 청년회장을 역임한 김태욱씨의 부인으로 특성화고등학교의 교사로 재직 중이다. 지난해 제과제빵 기능장을 취득하며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뜻깊은 기탁을 결정하게 됐다.
정미희씨는 이날 중앙초등학교 수영부에서 활약 중인 아들 김민수 군과 함께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정미희씨는 "기능장 취득이라는 명예로운 일을 계기로 지역 학생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게 됐는데 더 좋은 교육환경에서 학생들이 훌륭한 지역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기문 이사장은 "새해에도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이 지역교육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줬다. 고마운 정성과 나눔으로 영천의 미래가 한층 더 밝아진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식열 기자jsy929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