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 가득한 요즘 전국에 크고 작은 축제를 알리는 소식들이 우리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우리 민족은 항상 축제를 통해 문화를 발전시키고 확산했으며 단합했다.  국가보훈부는 지난해 처음 전국 27개 지방보훈관서에서 `보훈문화제`를 추진해 보훈문화 확산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발 맞춰 대구지방보훈청에서는 대구·경북의 소외되는 지역없이 공연 및 예술 등과 접목된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민 누구나 직접 즐기며, 보훈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보훈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그 첫번째 행사로 다가오는 축제의 계절 5월에 대한민국 최동단 울릉도에서 보훈문화제 `Beautiful `동해` With U`(2024년 5월 9일) 행사를 개최한다.  처음 울릉도에서 행사를 준비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섬지역 특성상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고 제반시설이 열악해 육지에서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해 선박을 통해 입도를 해야하며 예산 또한 잘 편성을 해야하는 등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했다.  하지만 보훈문화의 확산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필요하고 특히 섬지역과 같은 보훈문화에 소외된 지역일수록 꼭 필요하다는 마음가짐이 이러한 우려를 잠재울 수 있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보훈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울릉도에서 추진하는 첫 보훈문화제는 올해 독도의용수비대 창설(1953년 4월 20일) 70주년을 맞이해 독도의용수비대를 재조명할 수 있는 사진전과 문화공연을 함께 준비하고 있으며 식전 행사로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와 함께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자연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동해바다 수중정화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한다.  현재도 준비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울릉군청 및 대구은행 등 지역 유관기관의 협조와 후원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부족한 부분은 격오지인 울릉(독)도에 근무하는 제복의 영웅(군, 경찰, 소방 등)과 울릉군 지역의 청소년과 군민, 그리고 70년전 독도에 상륙해 대한민국의 영토와 주권을 수호한 독도의용수비대의 생존대원(정원도 등)및 유가족 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고 지역민에게 보훈이 일상 속 문화로 뿌리내리는 밑거름이 될게 할 문화제를 추진하겠다는 보훈공무원의 열정으로 채워 나가고 있다.  얼마 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서해수호를 위해 희생된 영웅들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진행된 서해수호의 날(매년 3월 넷째 금요일)행사와 같은 보훈의 이야기가 대한민국 최동단에서도 널리 울려퍼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울릉도에서 추진하는 보훈문화제 `Beautiful `동해` With U`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