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업무보고에서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저출생극복 임무를 수행할 `저출생극복TF`를 정식 출범하고 현판을 다는 등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25일 도청에서 진행된 이날 현판식에는 이철우 도지사, 행정부지사, 정책실장, 실·국장, 경북연구원장, 다자녀 직원 등이 참여했다. TF는 기획조정실장, 정책기획관 등 도청 핵심 참모들이 참여하며 미래전략기획단장이 TF단장을 겸임해 총괄기획팀과 정책협력 3개 팀 등 총 4개 팀 13명으로 운영된다.
경북도는 저출생극복을 위해 초단기, 단기, 중기, 장기 등 단계별 추진계획을 마련한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를 `집과 육아` 문제로 보고 `부모안심주거`와 `자녀완전돌봄`에 주력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K-저출생극복 시범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정부에 건의할 과제도 적극 발굴한다. K-저출생극복 테스트베드 설치, (가칭)인구부(부총리급 이상) 지방 설치, 어린이 기금·특별회계 및 특별법 마련 등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중앙에 제안한다.
경북도는 오는 2월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식을 시작으로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국민운동 전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 릴레이 현장토론회, MZ·대학생 토크쇼 등을 차례대로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상반기 중에 (가칭)지방주도 K-저출생극복 마스터 플랜을 마련해 저출생극복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저출생 대응은 지방에서 기획부터 집행까지 주도해야 한다. 경북에서 급속한 저출생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저출생극복 성공 모델을 만들고 대한민국을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