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도심 캠퍼스 타운`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대구시가 올해 7월 6일 발표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도심 캠퍼스 타운의 본격적 추진을 대내외에 선언하는 행사가 대구시 주최(대구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 주관),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후원으로 3일부터 4일까지 민족자본 최초의 백화점인 근대건축물 무영당 일원에서 진행된다.    `대학의 도시 대구, 동성로에서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3일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 추진을 선언하는 `대학 포럼 총장협의체 발족식`을 시작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도심 캠퍼스 타운 심포지엄`이 이어질 예정이다.    4일에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도심 내 역사문화자원을 탐방하는 `대구 원도심 투어`도 진행된다.    3일 오후 `대학포럼 총장협의체 발족식`에서는 경북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계명문화대, 대구공업대, 대구보건대, 수성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호산대 등 12개 대학의 총장 등 관계자들이 대구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의 착수를 대내외에 선포한다.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등 중앙부처 관계자, 중구 부구청장 등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 관련 간략한 미래구상을 담은 총장협의체 대표의 발족선언문 낭독도 있을 예정이다.  이어지는 `도심 캠퍼스 타운 심포지엄`은 `대구 원도심, 대학의 도시로 되살리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모종린 연세대 교수, 황두진 건축사, 한광야 동국대 교수(국가건축위원회 위원)가 발제자로 나서고 김기호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김종헌 배재대 교수(국가건축위원회 위원), 박혜선 인하공업전문대 교수, 이상훈 ㈜디자인그룹 이상도시 건축사사무소 대표,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4일 오전에는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대구 원도심 투어`를 2개 코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달 19일부터 코스당 15명씩 총 3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코스는 각각 △근현대 △역사적 자산을 테마로 구성해 지역 내 명소들을 돌아본다.  도심 캠퍼스 타운은 동성로 등 도심에 늘고 있는 다수의 공실을 임대해 대구·경북권 대학의 학생들을 위한 캠퍼스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도심에서 거주하고 공부하고 졸업해서는 그곳에서 창업하고 일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대학공동기숙사와 대학·전공 간 통합강의실, 공동 기자재 제공 공간, 학습 및 연구공간, 전시·행사·이벤트 공간, 동아리방, 운동시설, 커뮤니티 공간, 편의시설, 직장인 강의실 등 젊은층의 유입을 이끄는 다양한 시설이 도심 곳곳에 조성된다.    이를 통해 주거-놀이-일자리가 이어지는 `직주락(職住樂) 근접 혁신 생태계`가 조성되면 서로 다른 대학·전공의 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지역대학의 경쟁력 강화가 가능하다. 또한 청년층 유입을 통한 도심 일원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홍준표 시장은 "동성로는 과거 전국의 패션과 문화를 선도했던 대구 젊은이들의 자부심이 새겨진 대구의 심장과 같은 공간이었다"라며 "이번에 조성하는 `도심 캠퍼스 타운`이 동성로를 젊은이들로 다시 채워 도심 공동화로 인한 도시 문제와 고사 위기에 놓인 지방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말 그대로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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