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뿌리를 둔 일본의 도쿄, 치바, 카나가와, 오사카, 교토, 효고, 오카야마현 등 7개 지역(회원수 1500여명)의 재일본경북도민회 연합회 회원 130여명이 20일 경북도를 방문했다.
지난 1월 이철우 도지사가 일본에서 개최한 신년회에 참석한 이후 7개 도민회원 전체가 경북을 방문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경북도는 재일본 도민회원 및 청년부 초청사업, 경북 청년의 재일동포 발자취 재조명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으로 끈끈한 유대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재일본경북도도민회 연합회는 지난 2014년 신청사 준공을 기념해 도민회원 143명의 기부금으로 조형물 "望月"을 제작해 기증했으며 코로나19와 울진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경북에 성금을 기부하는 등 끊임없는 고향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달희 도 경제부지사는 "3년간의 코로나로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연합회 차원에서 경북도를 찾아와 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그동안 모국과 고향이 어려울 때마다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과 도움의 손길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또 "경북도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질수록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천병승 연합회장(80·영양, 도쿄도민회장)은 재일본도민회 연합회를 초청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경북에서 정체성 연수사업을 추진해 해외에서 자존과 긍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계속해서 경북도 가족의 일원으로 조국과 고향을 위해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