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선덕여자중학교는 학교법인 만송교육재단 선덕여자중·고등학교 개교 74주년 개교기념일(5월 6일)을 맞아 양교 합동으로 지난 4일 오전 학교 운동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선덕여중 박영목 교장과 강환수 교감, 선덕여고 김진혁 교사가 30주년 근속기념상을 수상했다. 또한 학교 발전을 위해 힘쓴 선덕여고 김성원 교사가 석봉상을 받았다.  선덕여자중학교는 성실·열정·배려라는 교훈 아래 지난 1949년에 개교해 많은 교사와 학생들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1만1510명의 인재를 배출했으며 인류사회와 자신의 삶에 성실히 임하는 실천인을 육성한다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명문 사학으로서의 유서 깊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선덕여자중학교는 경북교육청에서 추진 중인 핵심 정책 `시 울림 학교`의 일환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시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시 울림 환경을 조성하고자 학생 및 학부모 대상 `시 배달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선덕여자중학교는 SNS와 학교 전자 게시판을 통해 격주마다 국어 교사들이 추천하는 시를 한편씩 배달해 학생과 학부모가 시를 통해 소통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다지는 한편, 학생·교사·학부모의 교육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학교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함민복 시인의 `눈물은 왜 짠가`라는 시를 배달해 부모님에 대한 감사와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영목 교장은 "개교 74주년을 축하하며 우리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만송교육재단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더 아름답게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본교의 `시 배달 프로젝트`는 급변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우리 학생들이 삶의 여유를 찾고 올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감수성을 함양하고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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