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매전농협이 지역 내 고령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을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17일 농협중앙회 청도군지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청도군 매전면 복합체육센터에서 열린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은 고령농업인에게 한방 의료지원과 장수사진 촬영 및 돋보기 안경을 지원하는 농협의 종합 복지지원 사업이다.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서 매전농협은 매전면 거주 70세 이상 농업인 170여명을 초청해 대구한방병원 의사와 간호사 등 13명으로 구성된 의료팀의 침술 및 약 처방을 시작으로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수사진 촬영과 노안 시력보정을 위한 맞춤형 돋보기 안경 지급까지 종합적인 행복버스 지원서비스를 실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주관하고 매전농협이 주최한 이번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은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촌지역을 찾아가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의료, 문화, 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농업인 실익증진 사업이다.  장수사진 촬영을 위해 한복 차림으로 행사장을 찾은 한 원로조합원은 "아픈 허리에 한방병원 침도 맞고 사진 찍을 때는 머리손질도 해줘 나중에 액자로 받아서 명절 때 손주들한테 보여주고 싶다"며 행사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박명수 조합장은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 장기화와 여름철 폭염으로 지친 지역 내 어르신들의 건강을 체크하고 조합원 상호간 안부도 확인하는 위로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장종길 기자jjk292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