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항이 오는 14일 포항경주공항으로 공식 명칭이 변경됨에 따라 포항공항이 최근 새 간판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국내 공항 중 명칭변경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명칭 변경은 경주시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포항시와 함께 국토부에 건의하면서 성사됐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와 포항 양 도시는 `포항의 항공`과 `경주의 관광` 상호 보완 필요성을 적극 공감하던 중 지난 2019년 12월 `인지도 높은 문화 유산·관광자원을 연계한 지방공항의 명칭변경 검토`를 시작했다. 　이후 2020년 12월 포항공항 명칭변경 건의서를 국토부에 전달했고 국토부는 공항명칭 변경 검토를 위해 2021년 9월 전국 공항 명칭을 효율적·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공항명칭 관리지침`을 제정했다. 　해당 지침에 따라 포항·경주 주민의견 수렴과 한국공항공사 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난 9일 `포항공항`을 `포항경주공항`으로 바꾸는 것을 국내 1호로 확정하게 됐다. 　포항경주공항은 지난 1970년에 건설돼 현재 경북에서 운영되고 있는 유일한 공항이다. 　경주시는 이번 공항명칭 변경으로 국내 최대 수준의 관광콘텐츠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는 공항명칭 변경 후속조치로 지난 3월 27일부터 보문단지~시외버스터미널~포항경주공항을 잇는 1000번 노선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공항 접근성 편의를 위해 도로이정표 22개소를 정비한 바 있다. 　주낙영 시장은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을 환영한다. 그동안 애쓰신 국토부, 경북도, 포항시, 포항경주공항 등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포항경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항명칭 변경을 기념해 한국공항공사 포항경주공항 주최로 오는 15일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