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권현(사진·65) 청도군수 예비후보가 어제(5·1) 24년간 몸 담았던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6·1 지방선거에 청도군수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24년간 당을 위해 충성해왔으며 한번도 당을 떠난 적도, 배신한 적도 없고 지난 대선 때도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왔지만 이번 청도군수 후보 경선에서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하고 도당과 중앙당의 후보 단수 추천으로 경선에서 탈락됐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공정한 경선의 기회를 달라며 재심을 신청했지만 도당이 이를 수용하지 않고 반려해 부득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지난 수십 년간 청도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필사의 노력으로 당을 지켜오며 최전선에서 온몸으로 희생한 대가가 `배신`으로 돌아왔다"고 말하고 "이만희 국회의원은 공천 결과 발표 직전까지도 공정한 경선이라는 거짓말로 감추고 단수 후보를 추천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단 한마디 설명도 없이 당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상황을 모면하기에 급급하다"며 비난했다.  같은 당 소속의 김하수 예비후보가 단수 추천으로 국민의힘 청도군수 후보로 확정된 지난달 25일 이후 약 일주일 동안 박권현 예비후보는 캠프 관계자들과 수차례의 회의를 거치며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무소속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캠프 관계자는 공천 경선의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하고 탈락한 김수태(무소속, 전 청도군의회 의장) 예비후보와 연대 가능성을 말하면서 무소속 군의원까지 연대해서 잘못된 공천을 한 당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귀띔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지난 4월 25일 김하수 군수 예비후보와 이선희 도의원 예비후보를 단수 추천으로 청도군 공천을 결정한 바 있다. 장종길 기자jjk29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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