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2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새 정부 혁신제안 컨퍼런스`(이하 컨퍼런스)에 참석해 `대구시 코로나 위기 극복 모범사례와 새정부 정책제안`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한다.  대구시는 신천지 사태로 불리는 대한민국 1차 대유행을 맞아 코로나19 확산 초반 정부의 명확한 대응책이 부족한 상황에서 창의적 현장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방역정책 모델이 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도입, 대규모 선제검사 기법 등을 탄생시켰다. 또한 초기 확산 단계부터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해 지역 가용자원을 일사불란하게 동원하고 전국 최초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운영해 시민 참여 방역을 끌어내는 등 지역사회의 자발적 방역 참여도를 높인 점 역시 방역 한류로 대표되고 있는 대구형 방역 성공 모델을 완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대구시는 첫 확진자 발생(2020년 2월 18일) 53일 만(2020년 4월 10일)에 신규 확진자 발생을 0명으로 줄이며 대유행 조기 진화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미국 ABC뉴스, 영국 BBC, 일본 닛케이 신문 등 전 세계 언론과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세계대도시연합,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 등 각종 국제기구에 소개되는 등 큰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권영진 시장은 끈끈한 민관협업과 대구시민의 놀라운 시민의식으로 완성된 대구형 방역 모델 탄생 배경과 성과를 소개하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 정부에 `지역 완결형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을 제안할 예정이다.  지역 완결형 감염병 대응체계란 국가 감염병 위기 상황에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역·권역 단위 완결형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특히 최중증 환자의 경우 장거리 이송이 불가능하므로 각 지역의 일정 규모 이상 중증 환자 진료역량 확보를 통해 사망률을 최소화하는 것을 핵심 요건으로 한다. 지역 완결형 감염병 대응체계가 구축되면 최중증 환자뿐 아니라 혈액 투석, 임산부, 소아, 장애, 중증 요양환자 등 특수진료와 감염병 위기 시 발생할 수 있는 취약계층 공공의료 서비스 공백의 문제 또한 함께 해결할 수 있다.  권영진 시장은 지역 완결형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구체적 방안으로 `지역·권역 공공의료 체계 강화`, `감염병 대응 민관 거버넌스에 대한 제도적 기반 마련`, `중앙-지방 협력체계 구축`을 함께 제시한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 위기관리 글로벌 평가단(평가단 상임단장 이성욱 월드옥타 4차산업분과위원장)이 주최하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와 2021년과 2022년 2개년도에 걸쳐 평가단이 공모·선정한 코로나 위기관리 대상 수상기관이 참여한다. 당일 컨퍼런스에서는 각 기관의 모범사례와 새 정부에 정책제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영진 시장은 "세계 최초 드라이브스루 진단검사, 선제적 진단검사 등 대구에서 시작한 방역이 전국으로, 세계로 퍼져나갔다. 이는 위대한 시민들의 공동체를 지켜내기 위한 헌신과 희생, 민관 거버넌스의 성공적 협치의 결과다"고 평가하며 "소중한 일상의 기쁨을 다시는 빼앗기지 않기 위해 새 정부는 감염병 대응을 위한 면밀한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고 역설했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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