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국회의원과 관련한 공천 잡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김수태 청도군의회 의장(59세· 무소속)이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으로 경북도의원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만희 국회의원과 전혀 소통도 되지 않고 국민의힘에서 정상적인 경선룰을 작동하지 않고 있어 부득이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에 따르면 이만희 국회의원과의 면접에서 이번에 도의원은 대선에서 공이 많은 사람을 공천하기로 중앙당과 경북도당에서 이미 내정된 듯 이모 도의원을 지목했고 이만희 국회의원이 군 의원으로 내려가 출마하라고 권했으나 본인은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대선 때는 누구 못지않게 본인도 당과 대통령 후보를 위해서 열심히 헌신했다고 말하면서 정상적인 경선도 하지 않고 공정한 기회도 부여받지 못했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또 김 의장은 국민의힘 공천 신청에 도의원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당에서 본인의 동의도 없이 군의원 여론조사에 김수태를 넣어 여론 조사를 실시하는 바람에 군민들로부터 왜 오락가락하느냐는 오해를 불러 일으켜 수십통의 전화를 받아 해명하는데 진땀을 뺏다고 말했다.
청도군의회 의장직 사퇴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는 1월부터 청도군수가 부재한 상태에서 민원인 한명이라도 더 의장으로서 커피 한잔이라도 대접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김 의장은 오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오는 25일 군청 앞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선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장종길 기자jjk292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