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은 지금 마을어장마다 자연산 미역이 풍년이다.  각 어촌계에서는 직접 관리·조성하고 있는 마을어장내 바위에서 맛있는 자연산 미역을 채취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미역의 수확 시기는 3월∼5월 사이로 해녀들이 바다 속에 들어가 미역을 하나하나 채취해 실어 나른다.  미역은 칼슘의 함량·흡수율이 높아서 산모에게 좋고 대사 작용을 원활히 해 성장하는 청소년에게도 좋다.  특히 울진 미역은 조류와 파도가 심한 환경에서 자라 오래 끓여도 퍼지지 않고 탄탄해 쫄깃한 식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군에서는 미역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어촌계별로 매년 미역 포자가 바위에 착생하기 전인 가을철에 마을어장 갯바위 닦기 사업을, 여름엔 잡식성인 불가사리·성게구제 사업 등을 실시해 매년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해녀의 부족 및 어촌인구 고령화로 갈수록 채취가 어려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역포장지와 건조기를 지원하고 미역을 연중 처리할 수 있는 상품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성규 해양수산과장은 "전통을 이어온 미역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고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해 울진 미역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김상주 기자ksj09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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