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다.
사망자의 대부분이 고령층이며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서 감염돼 숨지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23개 시·군에서 1만1312명(해외 유입 4명 포함)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0시 기준 누적 인원이 57만5608명으로 늘었다.
또 확진자 36명이 잇따라 숨져 누적 사망자 수가 918명으로 증가했다.
하루 사망자 수로는 코로나 발생 이후 역대 최다 규모다.
사망자 36명 중 60대 이상이 32명이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1, 2차만 접종한 사람이 1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관계자는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하루 400~500명씩 확진되면서 최근들어 고령층 사망자가 하루 20~30명씩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포항 2672명, 구미 2115명, 경산 1175명, 경주 909명, 김천 630명, 안동 604명, 칠곡 449명, 상주 411명, 영주 371명, 영천 333명, 문경 291명, 울진 221명, 예천 209명, 의성 172명, 청도 130명, 영덕 128명, 성주 125명, 봉화 94명, 청송 82명, 군위 67명, 영양 66명, 고령 44명, 울릉 14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25%가 60대 이상이며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143곳에서 495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39.4%, 5개 병원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48.2%를 보이고 있다.
현재 재택 치료 중인 확진자는 집중관리군 7254명, 셀프치료를 하는 일반관리군이 5만8721명을 합해 6만5975명으로 집계됐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