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한천·성수천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시는 관내 지방하천 중 2021년 국·도비 지원 신규사업에 선정된 한천·성수천 2개소 하천에 대해 국·도비 485억원을 투입,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순차적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여유고가 부족한 제방, 교량 및 낙차보 등을 재설치해 하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피해를 예방키 위한 사업이다.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신청해 만전을 기한 결과 국·도비 485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뤄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오는 2024년까지 국·도비 포함 총사업비 745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완료할 계획이다.
한천과 성수천은 낙동강의 제1지류 지방하천으로 한천은 장천면 상장리에서 구포동과 옥계동 도심지를 거쳐 낙동강과 합류되며 성수천은 산동읍 인덕리 인덕저수지에서 발원해 산동읍 성수리를 거쳐 낙동강으로 흐르는 하천이다.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국토교통부 균특예산이 지방이양 사업으로 전환 돼 사실상 국비를 지원받기 어려운 실정이었으나, 행정안전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사업에 대한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국비 보조사업으로 2개 지구가 동시에 선정되는 큰 성과를 냈다.
올해 상반기 공모사업 중 눈부신 노력으로 어렵게 선정된 만큼 실시설계 단계부터 여유고 및 하폭 부족 등 기준미달 시설에 대한 기초 조사를 정밀하게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친수공간 확보에 따른 수(水) 복지 실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단시간에 많은 양의 호우가 내리는 국지성 집중 폭우 피해가 날로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한천과 성수천 일대는 구미국가산업단지와 도심지가 접하고 있어 홍수 시 침수로 인한 피해가 가중될 우려가 있다.
이에 구미시는 태풍 및 하천 범람 등에 따른 자연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처키 위해 시행 중인 정비사업을 조속히 마무리 하고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를 추가로 발굴해 정비키로 했다.
또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신속한 사업 조기집행을 하고 지역 업체 및 관내 인력·장비·자재를 우선으로 사용해 구미 경제에 활성화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장세용 시장은 "시민이 거주하는 생활권역 안에 자연친화적 공간을 확보해 재해예방은 물론 도심지 일대의 안전한 수변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이번 하천 정비사업을 통해 하천 환경개선에 따른 인근 상권 활성화로 지역주민 소득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