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더불어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구를 찾았다. 이시장은 대구·경북은 항일운동의 본산이며 독립운동의 뿌리라고 강조하고, 거짓보수를 청산하고 법과 질서, 책임과 도덕이 살아있는 나라를 만드는데 대구·경북 시도민이 앞장 서달라고 호소했다.  대구로 오는 길에 경북 경계를 들어서니 따뜻한 고향의 정을 느꼈다고 경북 출신 론을 펴기도 했다. 이시장은 안동 출생이다. 12살까지 안동 예안 부근에 살면서 5~6Km를 걸어서 초등학교에 다녔다.  그는 TK출신의 유일한 야권 대선주자이다. 박근혜대통령국정사유화농단이 불거진 직후 촛불집회에서 박대통령의 퇴진을 제일 먼저 주장하며 촛불민심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대부분의 대선주자들이 나서지 못하고 있을 때 홀로 촛불무대에서 대통령퇴진을 주장하는 연설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전파되면서 전국에서 주목을 받게 된 인물이다.  손가락혁명군은 이시장 대선출마계획이 알려지면서 SNS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지지 세력이다. 손가락으로 투표혁명을 이뤄 내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달 15일 손가락혁명군 7000여명이 정식으로 발대식을 열고 이재명의 제19대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시장의 공약을 보면 다른 주자와 차별되는 점이 있다. 이재명은 족벌재벌체제를 해체하는데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약속했다. 여·야의 모든 대선주자들이 일자리창출을 약속하지만 뜬구름 잡는 소리뿐이다. 무엇을 어떻게 해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과 내용이 없다. 그러나 이시장이 주장하는 재벌해체는 노·사가 함께하는 재벌개혁을 의미한다. 현재의 경제구조로는 많은 일자리창출은 불가능하다. 정치혁신과 재벌개혁으로 정경유착의 고리를 완전히 끊고 기업의 재투자 분위기를 살려야 일자리창출이 가능하다. 비정규직제도를 없애야 안정된 직장이 보장된다는 것이 이재명의 일자리창출 지론이다.  이시장은 수도권 단체장이면서. 수도권규제를 완화한 것이 지방경제를 말살하는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또 성주에 사드(THAAD)배치 반대를 분명히 했다. 대선주자 중에서 소신 있는 정책발표는 처음이다. 인기발언이나 하는 다른 주자들과 구별된다.  TK출신 이재명시장이 제일야당의 대선후보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