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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거장으로 거듭난 선우예권의 음악
28일 대구콘서트하우스서 공연
'피아노 리사이틀-나의 클라라'
클라라·슈만·브람스 곡 선보여
경상투데이 기자 / lsh9700@naver.com입력 : 2019년 05월 23일(목) 19:59

ⓒ 경상투데이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 - 나의 클라라'가 오는 28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선우예권은 2017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를 석권한 음악가로 화려한 콩쿠르 이력에 더불어 섬세한 연주로 세계 클래식계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올해 클라라 슈만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클라라의 작품을 중심으로 그녀의 남편 로베르트 슈만, 그리고 특별한 우정을 나눴던 브람스의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콩쿠르 위너에서 청년 거장으로 거듭난 선우예권의 연주로 세 음악가들이 주고받은 감정과 사랑, 그 낭만의 세계에 빠져보자.

 2017년 북미 최고 권위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선우예권은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피아니스트이다. 이미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방돔 프라이즈(베르비에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1위 수상했으며,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윌리엄 카펠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 무려 8회에 달하는 1위 입상으로 한국인 최다 피아노 콩쿠르 우승을 기록하며 '콩쿠르 킹'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선우예권은 화려한 입상 전력 외에도 링컨센터 에버리 피셔홀에서 이작 펄만의 지휘의 줄리어드 오케스트라 협연,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 올랜드 필하모니, 포트워스 심포니,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벨기에 왈로니아 왕립 챔버 오케스트라, 재팬 필하모닉, 센다이 필하모니 등 국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했다. 특히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후 전 세계에서 100여회의 연주일정을 소화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온 그는 이제 콩쿠르 위너를 넘어 자신의 진심이 담긴 연주로 관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

 선우예권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음악가였던 클라라 슈만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클라라 슈만, 그녀와 사랑, 우정을 나눴던 남편 슈만과 브람스의 음악으로 세 음악가가 나눈 특별한 감정을 그만의 따뜻한 연주로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간 탁월한 음악성과 실력을 선보여온 선우예권이 평소에 가장 아끼는 곡들로 직접 엄선한 것으로 화려한 우승자에서 보다 깊이 있고 성숙한 음악가로 성장한 그의 음악적 정체성을 이번 연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 중 클라라의 노투르노 에프(F)장조는 음악적 동료이자 친구였던 쇼팽의 영향을 받은 듯 부드러운 멜로디가 곡 전체를 감싸고 있어, 당시 슈만과 사랑에 빠졌던 클라라의 감정을 연상케 한다. 이와 다르게 슈만의 판타지 시(C)장조는 클라라와의 사랑이 클라라의 아버지였던 비크의 반대에 부딪히자 슬픔에 빠져버린 슈만의 심경을 드러내듯 비통하면서도 불안한 전개로 흐른다. 그리고 청년 브람스의 격렬하게 불타오르는 열정이 표출된 피아노 소나타 제3번 에프(f)단조로 그의 절절한 마음을 그려낸다.

 이형근 대구콘서트하우스관장은 "선우예권은 콘서트하우스를 꾸준히 찾아온 연주자로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후에도 이곳에서 연주를 펼치며 대구 관객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고 말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성숙하고 깊은 연주를 선보이고 있는 그는 '콩쿠르 위너'를 넘어선 '청년 거장'의 길을 걷고 있다. 이번 연주로 많은 분들이 특별한 영감을 얻어가길 바란다"며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

경상투데이 기자  lsh9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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